디지털 세일즈 7단계 로드맵 - 디지털 환경과 생성형 AI를 아우르는 영업 전략
고객이 먼저 움직이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팔아야 할까요? 예전에는 영업사원이 고객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고객이 먼저 검색하고, 비교하고, 평가합니다. Mckinsey에 따르면, 고객들은 이제 1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이메일, 검색, 모바일, 오프라인 미팅까지- 고객은 다양한 접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우리 조직의 세일즈 전략은 이 흐름을 따라가고 있으신가요?
고객이 우리를 찾기 전에, 우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디지털 세일즈 시대의 기본 룰입니다.
디지털 세일즈, 단순히 온라인으로 파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세일즈는 '고객을 발견하고, 관계를 만들고, 계약을 성사시키고, 이후까지 관리하는 전체 영업 사이클을 디지털로 체계화하는 것'입니다. 한두 개 채널만 바꾸는 게 아닙니다. 영업 프로세스 자체를, '발굴 → 커뮤니케이션 → 계약 → 관리 → 유지'까지
디지털로 다시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7단계는 단순한 '영업 기술'은 아닙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환경에서 끊김 없이 이어가는 전략적 과정입니다.
우리 조직의 영업 현장을 한 번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이렇지는 않나요?
잠재고객 발굴은 디지털로 하고, 커뮤니케이션은 아날로그로 하고, 제안서는 이메일로 보내고, 계약은 종이로 하고, 이슈 관리는 전화로 하고, 관계 유지 활동은 없다..?
이렇게 조각난 세일즈 프로세스로는 고객 경험을 제대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세일즈는 이 단절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잠재고객 발굴부터 관계 유지까지, 하나의 연결된 여정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리드(잠재고객)는 흘러가고, 제안은 기억되지 않고, 계약 이후 관리 부실로 고객이 떠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세일즈 7단계 로드맵
1단계. 잠재고객 발굴
데이터를 모으고, AI로 리드를 예측하는 단계
디지털 세일즈는 리드 수집부터 다릅니다. 단순한 유입이 아니라, 관심 가능성이 높은 리드를 빠르게 식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웹사이트 트래픽, 콘텐츠 다운로드, 광고 클릭 같은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반 리드 스코어링을 통해 '지금 대화해야 할 리드'를 우선 순위화 합니다. 예를 들면,
7일 내 가격 페이지 2회 조회
eBook 다운로드 + 이메일 수신 동의
특정 캠페인에서 세미나 등록
이런 리드를 골라 즉시 1:1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합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 웹사이트 이벤트, 폼 작성, 광고 클릭 로그
예) 적용 AI/솔루션: HubSpot Predictive Lead Scoring, LinkedIn Lead Gen AI
여러 채널에서 유입된 리드들을 수집하고, AI가 "지금 당장 세일즈에 들어가야 할 리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길 원할 경우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아래는 리드 스코어링 모델에서 사용되는 주요 변수(예)입니다.
AI가 도출한 리드 스코어(예) : 이 표에서 AI는 김유진, 김민재를 상위 우선 리드로 분류하고, 정재훈은 보류 혹은 자동 리타게팅 캠페인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AI가 위와 같은 변수들을 실시간 학습하면서 전환 확률 높은 리드 특징을 모델링하고 새로운 리드가 들어오면 기존 전환 리드와 얼마나 유사한지 기반으로 점수 매길 수 있습니다. 이 점수를 바탕으로 세일즈팀이 가장 먼저 접촉할 리드 우선순위를 자동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세일즈 리소스가 부족해요 → AI 스코어 80점 이상만 영업 연결
2) 리드가 많아서 우선순위를 못 잡겠어요 → 산업군 + 콘텐츠 열람 히스토리 기반 우선추출
3) 빠르게 반응해야 할 리드는 누구인가요? → ‘가격페이지+eBook+뉴스레터 열람’ 3요소 조합 리드만 추림
2단계. 고객 세분화
데이터로 고객을 읽고 스코어링하는 단계
디지털로 리드(잠재고객)를 모은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모두 지금 당장 살 준비가 된 건 절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블로그를 읽고 간 거고, 어떤 사람은 제품 가격표를 3번이나 보고 갔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구분해서, 누구를 바로 세일즈팀에 넘기고, 누구는 좀 더 콘텐츠로 리드 육성(Nurturing)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구매 가능성, 관심 수준, 산업군 등을 기준으로 세분화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가격페이지 + 제안서 요청했다면 👉 즉시 세일즈 연결 대상
블로그 읽고 이탈 👉 리드 육성 캠페인 대상
세미나 참석 👉 초기 상담 유도 대상
(산업군)제조업 리드 👉 제조업용 제안서로 팔로업
이렇게 세그먼트별로 구분한 다음, 각각 다르게 말을 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산업군, 직무, 행동 스코어, 이전 상담 이력
예) 적용 AI/솔루션: Salesforce Einstein Lead Scoring, ChatGPT 기반 세그먼트별 스크립트 초안
모든 리드에게 똑같은 ‘안녕하세요, 상담 원하세요?’를 보내면 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그먼트별 스크립트 초안입니다. (이 초안은 생성형 AI와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① 고관여 리드용 (가격페이지/제안서 요청 리드)
안녕하세요, [고객사명] 팀 [고객명]님,
최근 [제품명]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검토해주신 것 확인했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이나
견적, 데모 요청이 있으실까요?
맞춤 안내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바로 구체적 대화 시작)
② 저관여 리드용 (블로그 열람 후 이탈 리드)
안녕하세요, [고객명]님,
최근 [주제]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신 걸 확인했습니다.
비슷한 주제의 가이드북을 준비했는데,
관심 있으실까요?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리드 육성용 소프트 터치)
③ 세미나/웨비나 리드용
안녕하세요, [고객명]님,
최근 [세미나명]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세미나 내용 중
추가로 더 궁금하거나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셨나요?
사례 중심으로 맞춤 상담 드릴 수 있습니다.
(→ 세미나→실제 상담으로 자연스러운 연결)
④ 특정 산업군 리드용 (제조업 리드 등)
안녕하세요, [고객사명] [고객명]님,
최근 제조업 디지털 전환 사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비슷한 산업 사례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안을 드릴 수 있습니다.
편하실 때 간단히 이야기 나눠보시겠어요?
(→ 산업 맞춤형 접근)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우선 순위 리드 선별 → 가격페이지 열람 2회 이상 + 제안요청 이력 있는 리드만 '빠른 상담 대상'으로 표시하기
2) 맞춤형 메시지 발송 → 세그먼트별로 ChatGPT를 활용해 초안 메시지 작성 후 이메일/메신저 자동화 발송
3) 산업별 제안 차별화 → 리드의 산업군/직무를 기준으로 제안서나 제안 메시지 포맷 다르게 운영
4) 리드 상태 자동 태깅 → 리드 행동(열람, 클릭, 상담신청 등)에 따라 CRM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관심 높음', '추가 육성 필요' 등 태그 부여
3단계. 첫 커뮤니케이션
고객의 타이밍과 맥락을 읽고, 정확히 대화 시작하기
디지털 세일즈에서 '첫 인사'는 광고처럼 보내는 게 아니라, 고객이 이미 보인 행동과 타이밍을 읽고,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고객이 가격표를 봤다 → 바로 가격 관련 문의 열어주기
고객이 웨비나에 참여했다 → 관련 자료 + 추가 질문 열어주기
고객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걸 잡아내서 ‘딱 맞는 대화’를 거는 게 핵심입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 적용 AI/솔루션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빠른 첫 접촉 자동화 → 가격페이지 열람 2회 이상 리드는 30분 이내 메일 자동 발송 설정
2) 개인화 메시지 작성 → 리드 행동 입력(페이지 열람 내역+다운로드 이력 조합해 첫 문장 개인화)하여 ChatGPT로 개인화 초안 생성 / 이메일 툴에 삽입
3) 리드 반응률 추적 및 최적화 → 오픈율/클릭율 데이터 트래킹 후 톤과 CTA 튜닝. 답변 유도보단 '추가 자료 제공' 어조로 첫 접촉 구성 시 반응률 증가
4단계. 제안서 전달
고객의 Pain Point를 정확히 짚는 맞춤형 제안
디지털 세일즈 시대의 제안서는 제품 소개서나 가격표가 아니라, ‘당신의 문제를 이해했고,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는 맞춤형 솔루션 제안서가 되어야 합니다. 고객이 이미 가진 고민에 대해 내가 먼저 명확히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 적용 AI/솔루션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상담 기록 활용 → 상담 후 고객 Pain Point 정리하여 제안서 키메시지 설정
2) 개인화 제안서 작성 → ChatGPT로 Pain Point 기반 제안서 초안 작성하여 세일즈 템플릿에 삽입
3) 제안서 포맷 다변화 → 산업별/직무별(관리자vs실무자) 포맷 다르게 저장해두고 고객별 맞춤화
4) 제안서 발송 후 후속 액션 설정 → 제안서 열람 여부 트래킹하여 열람 리드 우선 대응
5단계. 계약&최종납품
빠르고 신뢰 있게 마무리하는 단계
디지털 세일즈에서는 계약 체결 속도가 바로 고객 신뢰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 발송이 늦어지면 고객은 열정이 식을 수 있고, 계약 과정이 복잡하면 고객은 불편을 느끼고 경쟁사로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국 빠르고 정확한 계약 프로세스를 만드는 게 핵심이죠.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 적용 AI/솔루션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계약 체결 속도 단축 → CRM 연동해서 견적 수락 시 계약서 자동 생성/발송 설정
2) 계약 진행률 트래킹 → 계약서 열람/서명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열람 후 24시간 내 서명 없을 시 리마인드 발송)
3) 계약 프로세스 간소화 → Slack, 이메일 자동 알림 등으로 내부 공유 및 일정 조율
4) 납품 준비 동시 진행 → 계약 진행과 동시에 납품 체크리스트 사전 공유
6단계. 이슈관리&관계관리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단계
디지털 세일즈에서는 계약이 끝났다고 고객과 끝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 발생 대응이 고객 충성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문제를 겪을 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는지가 어쩌면 추후 재구매, 업셀링, 소개 추천까지 이어지는 열쇠일 수 있습니다. '이슈'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이 6단계의 목표입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 적용 AI/솔루션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이슈 대응 속도 향상 → 고객 접수 후 1시간 이내 1차 응답 원칙 설정
2) 문제 해결 후 관계 강화 → 문제 해결 후 3~5일 내 감사 및 만족도 설문 발송
3) 이슈 데이터 기반 개선 → 반복 발생 이슈 분류 및 원인 분석 → 대응 매뉴얼 업데이트
4) 후속 업셀링 기회 포착 → 문제 해결 후 일정 기간 내 추가 제안 기획
7단계. 성과관리&관계유지
고객을 계속 성장시키는 단계
디지털 세일즈는 결국 '고객이 계속 우리를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계약 후 관계가 끊기면, 다시 영업비용 발생하고 관계를 유지하면, 리텐션 강화 + 업셀링 + 크로스셀링 가능해집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7단계의 핵심입니다.
예)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예) 적용 AI/솔루션
실무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어요.
1) 이탈 위험 고객 조기 포착 → 사용량 감소, 로그인 빈도 감소 리드 자동 분류
2) 추가 판매 기회 발굴 → 만족도 8점 이상 고객은 프리미엄 상품 추천 우선 대상
3) 리텐션 캠페인 실행 → 재계약/갱신 60일 전부터 개인화 캠페인 시작
4) 장기 고객 리워드 운영 → N년 이상 고객에게 감사 이메일 + 리워드 쿠폰 제공
지금 조직이 해야 할 일은 ‘구조’부터 바꾸는 일입니다.
글로벌 긴축 여파, 금리 인상, 소비 심리 위축, 기업들의 투자 보류 등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전략적 디지털 세일즈 체계를 갖춘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고객 행동 데이터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 리드를 세분화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 타이밍과 맥락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ain Point에 맞는 제안서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 빠르고 정확한 계약 프로세스를 가져야 합니다.
✅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진심 어린 대응이 가능해야 합니다.
✅ 고객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개인의 노력이나 영업 스킬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조직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디지털 세일즈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한 번의 영업 성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